학원에서 강사가 아닌 일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.
그런데 어느 날 한 영어 선생님이 몸이 안 좋아서 수업 펑크를 내신 거죠.
그런데 전체 직원 중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저 밖에 없더라고요.
그래서 부장님이 '일단 네가 들어가서 시간만 때워라.'라고 하셨어요.
그런데 막상 수업 들어가서 제 방식대로 설명을 해주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. 저도 정말 재밌었고요.
그때 느꼈어요. '아 이건 해야 되겠다.' 직원으로 일을 하는 것보다 강사가 되어야겠다. 그래서 제가 계속하겠다고 했어요.
그런데 강의를 안주실 것 같은 거예요(ㅎㅎ).
그래서 학생들에게 수강후기를 써달라고 부탁했어요.
전체 학생들에게 수강후기를 다 받아낸 거죠.
그걸 전부 출력해서 부장님께 가져가서 '저 이만큼 잘해요! 제가 할게요.'라고 했죠.
그렇게 그 자리를 하나 얻어낸 것이 시작점이 되었어요.
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정말 신기해요. 강의도 엄청 열정적으로 준비하실 것 같아요.
저는 매 강의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들어가는데,
아무래도 저 혼자만 준비를잘하기보다 학습자들도 준비가 잘 된 상태일 때
가장열정적이고 기억에 남더라고요.
출장강의도 자주 나가는데,
한 무역회사에서의 강의가 정말 기억에 남아요.
20여 명의 직원분들이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
제가 준비해온 내용을 다 전달할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(ㅎㅎ). ... 이후 생략